이름: 대장군 2007/2/2(금) 23:45 (MSIE6.0,WindowsNT5.1,SV1) 222.96.111.249 1024x768 조회: 2400

희망  차가운 기운이 대지를 적시고 있다. 경제의 차가운 한기가 마음을 적시고 있다. 검은 빛이 감도는 온동네, 연탄불이 따스함을 새삼스럽게 만드고, 지나가는 아이와 아낙네는 삼삼오오 모여, 이웃집 할머니의 정이 담긴 솓 칼국수를 한그릇씩 받아 들고, 세상을 포용하듯. 입속으로 넣는다. 오늘 또 하루라는 시간이 지나고 있다. 무엇을 위해, 누구를 위해, 어떤 시간을 위해 하루를 소리내어 숨쉬는 주는 모르지만, 누구나 공평하게 하루는 흘러간다. 이세상의 모든 진리와 밝고 맑은 소중한 모든것들이 누구에게나 공평하게 분배되고, 흘러 들어가기는 바란다. 차가운 공기는 마음의 따스함을 더욱 소중하게 만든다. 오늘도 흘러가는 시간속에서 모닥불이 피어오르는 한의원의 옛 벗들과 나를 아는 모든이에게 오늘의 따스한 향기와 감미로운 차 한잔을 띄워 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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