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o, 21
이름: 부오생각
2006/9/20(수) 12:12 (MSIE6.0,WindowsNT5.1,SV1,.NETCLR1.1.4322) 222.119.122.188 1280x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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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을 맞이하며  
가을이 문턱에 들어서고 있다.
여름의 무더위가 가고 모두들 쾌적한 날씨에 뭔가를 하려 한다.
하늘은 높고 말은 살이 찐다는데....

양계장의 닭은 먹을 것이 갖추어져 있다. 그러니 먹을 것을 구하러 다닐 필요가 없다.
다만 꺼지지 않는 전등불 아래 달걀만 낳으면 된다.
현대사회의 인간은 식당음식에 사육되고 자본의 그물망에 묶여 신경을 곤두세우고 살아간다.
꺼지지 않는 전등아래 돈을 벌기 위하여
그리고 스스로 번쩍이는 불빛아래 밤새도록 술마시며, 미친 듯 자본의 꼭두각시 춤을 춘다.

건강한 것은 가장 자연스런 것이다.
나무는 스스로 잎을 때어 내고
풀잎은 스스로 말라 버리고
동물도 겨울을 위하여 스스로 털갈이를 한다.
다만 현대인은
콘크리트 통속에서 불을 밝히고 냉반방기를 틀어놓고
사시사철 삼백육십오일 변함이 없다.
그것은 바로 죽은 모습

살아있는 것은 변화하여야 한다.
날마다 계절마다 나이따라 세월따라

가을이 들어 해가 짧아지면
활동을 줄이고 생각하는 시간을 늘여야 한다.
해가 지면 불을 끄고 휴식을 취하여야 한다.

2006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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