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o, 28
이름: 부오
2007/1/31(수) 12:22 (MSIE6.0,WindowsNT5.1,SV1,.NETCLR1.1.4322) 222.119.122.51 1280x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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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의 식사  

 요즘에는 출산 후에 아기에게 분유를 먹이는 경우가 전보다는 그리 많지는 않지만, 그래도 분유를 많이 사용한다. 분유란 가루로 만든 소젖이다. 모유란 엄마의 젖이란 뜻이다. 우리는 언어의 부드러움과 친숙함에 생각 없이 우유를 사람이 먹어도 되고 아기에게 먹여도 된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조금만 생각해보면 얼마나 엄청난 죄를 짓고 있는지 느낄 것이다. 소는 소먹이를 먹고 사람은 사람의 밥을 먹는다. 각자가 먹어야 될 음식이 있고 먹으면 좋은 음식이 있고 먹어서는 안 되는 음식이 있다. 사람의 밥을 애완견에게 강요하여 먹이면 개가 병이 들고, 육류를 소에게 가공하여 먹이니 광우병이 생기고, 파두라는 콩을 사람이 조금만 먹어도 설사를 아주 심하게 하지만, 쥐는 아무리 먹어도 설사를 하지 않는다. 식물도 토질에 따라 자라는 나무와 풀이 다르다. 땅에서 받아들이는 영양소에 따라 살 수 있는 식물이 있고 비실비실 시들다 죽는 나무도 생기는 것이다. 늑대는 아무리 배가 고파도 풀을 뜯지 않으며 소는 아무리 배가 고파도 고기를 먹지 못하는 것이다. 그러므로 사람은 사람이 먹는 것을 먹어야 사람다워지는 것이다. 오장육부가 튼튼한 성인이 되면 그래도 거친 음식을 먹어도 이겨내지만 아기일 때는 오장육부가 여리기에 부드러운 음식을 먹어야 한다. 더욱이 영양분도 자기 몸에 알맞은 것을 취하여야 한다.
 태아일 때는 탯줄을 통하여 엄마의 피 속의 영양분을 받아들인다. 엄마가 음식을 먹으면 영양분이 피를 통하여 태반으로 가고 탯줄을 통하여 아기에게 영양분을 제공하는 것이다. 출산을 하면 그러한 영양 공급 방법은 엄마의 젓을 통하여 이루어진다. 엄마가 음식을 먹으면 그 영양분이 피를 통하여 유방으로 가서 젖의 형태로 공급되는 것이다. 당연히 젖을 먹으면 태아 때 섭취하였던 것과 다르지 않는 영양분을 섭취하고 신생아의 몸과 마음이 편안하게 된다. 그런데 소의 젖을 먹이게 되면 송아지가 크기 위하여 필요한 영양분을 먹이게 되는 꼴이니 어찌 사람에게 소먹이를 주면서 사람을 기른다고 할 수 있겠는가? 말 못하는 아이라고 소먹이를 먹일 것인가?
 어마의 젖도 한두 달 먹이다 소젖으로 바꾸는 경우도 많은데, 가급적 아기가 이가 나기 전에는 엄마의 젖을 먹여야 한다. 이가 나기 시작하는 것은 아기가 스스로 씹어 먹을 준비를 하는 시기이기에 이유식을 묽은 것으로부터 조금씩 시작하여야 한다. 이유식도 사람이 먹는 것으로 하여야 한다. 거친 음식을 먹기에는 아기의 위장은 아직 약하다. 알찬 곡물이 좋은데 곡물로는 찹쌀, 맵쌀, 검은 콩, 노란 콩, 율무가 제일 좋다. 이 다섯 가지 곡물을 국산으로 구하여 깨끗이 씻은 후 각각 쪄서 바짝 말린 후 팬에 노릿하게 볶아 곱게 가루 내어 물에 타서 먹이면 제일 좋다. 아기가 커감에 따라 점차 이유식을 점차 빡빡하게 타고 양도 늘이다가 엄마와 같이 음식을 먹는다. 여러 가지 다양한 음식 맛을 조금씩 보여야 한다. 맵고 짠 자극성 음식도 가끔은 일부러 맛보여야 한다. 그래야 골고루 음식을 먹는 아이로 성장하고 음식을 골고루 먹어야 오장육부가 튼튼하고, 건강하게 자라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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